일상생활 일기

지난주 베트남은 전국적으로 3일 동안 연휴를 지냈습니다. 훙왕 제사 때문에 시민들이 훙왕이 나라를 형성한 공헌을 생각해서 매년 음력 3월 10일을 전국의 공휴일로 지정했습니다.

올해 음력3월 10일은 일요일이니까 다음날인 월요일은 더추가로 쉴 수 있었습니다. 그러니까 저와 같은 일주일에 5일 근무제인 사람들은 토요일, 일요일, 월요일 전체 3일간을 쉴 수 있었습니다.

기쁘긴 한데 생각보다 해야 할 일이 많이 있었어요. 연휴라 우리 집 주변에 있는 이웃들의 여러 결혼식에도참석해야 했습니다.

도시화 과정은 베트남에서 몇 십 년전부터 시작했으니까 도심에 살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결혼식을 올릴 때예식장에서 할거예요. 그런데 약혼식은 규모가 작아서 아직 집에서 올려요.

산랑 가족과 신부 가족이 만날 때 큰소리로 음악을 틀어서 이웃집 사람들에게 불쾌감을 가져오기 도했어요.

심한 소음 때문에 토요일에 친정부모님 댁으로 갔어요. 물론 이웃의 초대를 받았으니까 결혼식에 참석 안 하면 예의가 없어 보이겠죠. 청첩장을 한꺼번에 몇개를 동시에 받아서 가족들이 나눠 참석해야 했어요.

전 여기에 이사한 지 1년이 안 됐고 주중 매일 근무하니 주변이 웃들과 이야기할 기회가 적어서 결혼식에갈때 낯설은 느낌이 들었어요.

살고 있는 동내 뿐만 아니라 친정부모님 댁에 가는길에도 그 날은 여기저기서 결혼식이 많이 열렸어요. 참좋은 날이었어요.

힘든 토요일과 일요일 드디어 끝났고 나머지 월요일은 완전 가족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지낼 수 있었어요. 이번 달 말에 또 연휴가 겹치는 날이 있으니까 앞으로 쉬게 될 4일 동안 무엇을 할까 지금부터 생각 중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