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유학생 한국어 배우는 비결…. “한국어로 많이 이야기하세요!”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진 K-pop과 한국 드라마 덕분에 요즘 대학교 캠퍼스를 돌아다니면 여러 나라에서 온 학생들을 흔히 볼 수 있다. 대학생뿐만 아니라, 한국어를 한국에서 배우고 싶은 학새들도 매년 늘고 있다. 요즘 코로나에도 불구하고 코로나 때문에 생긴 장애물을 극복하고 한국에 찾아오는 학생들도 있다.
문화와 언어 차이 때문에 외국인 학생들에게 한국어를 배우기 쉽지 않기 마련이다. 그러나 관심 있고 한국에서 취직하거나 입학하고 싶은 꿈을 추구하는 외국인 학생들은 한국어를 잘하기
위해 마음을 온전히 담고, 조금 서툴러도 한국 사람하고 큰 문제 없이 소통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도 잘 볼 수 있다. 외국인 유학생들한테 한국어를 배울 때 어떤 점이 힘든지, 비결이 뭔지 살짝 살펴보도록 한다.
오늘은 석사 과정을 하기 전에 전남대학교 언어교육원에서 한국어를 공부하고 있는 알제리에서 온 유스라 (22), 카자흐스탄에서 온 파티마 (22)와 세네갈에서 온 마리엠 (27)의 이야기를 해보려고 한다.
Q: 어떻게 한국에 오게 되었나요?
유스라: 몇년전부터 한국에 오고 싶었지만 개인적인 상황 때문에 조금 어려웠어요. 그런데 적극적으로 노력을 하다가 결국 장학금으로 오게 됬어요.
파티마: 한국에 관심이 많고 한국에서 생활하며 공부하고 싶어서 한국에 오게 됐어요.
마리엠: K-pop과 한국 영화를 좋아하고 한국 친구도 있어서 한국에 관심이 생겼어요. 결국 석사 과정을 하기 위해 한국에 왔어요.
Q: 아무래도 한국 생활을 편하게 하고 싶으면 한국어를 배워야 하죠. 한국어를 어떻게 배웠나요?
유스라: 한국에서 오기 전에 몇년동안 드라마나 음악으로 배웠어요. 가끔은 유튜브 영상을 통해 한국어를 배웠지만 같이 연습할 사람이 없어서 잘하지는 못했어요. 그런데 한국에 처음 왔을 때 간단한 이야기를 할 수 있는 만큼 배웠지만 학교에서 공식적으로 한국어 교육을 받았어요.
파티마: 대학교에서 한국어 수업이 있고 다양한 책들이 통해 한국어를 배웠어요. 그리고 드라마 보는 것도 도움이 됐어요.
마리엠: 한국에 오기 전에 두오링고 (Duolingo)앱을 많이 사용했고 유튜브로 영상도 많이 봤는데 이제 언어교육관을 다니고 있어서 배우기 덜 힘들어요.
Q: 한국어를 잘 할 수 있는 “나만의 비결”… 혹시 있나요?
유스라: 흠.. 아무리 무서워도 그냥 말을 적극적으로 하세요! 같이 한국어로 이야기를 나눌 사람이 있으면 그냥 해보는게 너무 좋을 것 같아요. 적극적으로 연습하면 좋은 효과가 있다고 생각해요. 실수에 대한 생각을 두려워하지말고 한국어로 말하세요!
파티마: 사실 카자흐어와 한국어의 문장 구성이 비슷해서 도움이 많이 된 것 같아요. 그리고 어떤 사람들은 이야기를 할 때 모국어로 먼저 생각하고 번역하는데, 저는 바로 한국어로 생각하는 것이 한국어를 배우는 것에 도움이 되고 더 편한것 같아요.
마리엠: 그런거는 없다고 생각해요. 진짜 모든 면에 열심히 해야 해요.
Q: 한국어를 배우고 싶은 학생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유스라: 일단 한글을 배워야겠어요 하하. 남는 것은 자기의 목적과 열정에 달려 있어요. "얼마나 배우고 싶은지", "토픽 몇 급 받고 싶은지", "그냥 취미로 하고 싶은지" 목적을 정하고 나서 시작하면 돼요. 화이팅!
파티마: 제 생각에는 단어와 발음이 아주 중요해요. 그래서 단어를 많이 외우고 말하기 연습을 많이 하세요!
마리엠: 한국 문화나 한국 ‘라이프스타일’에 관심 있으면 한국어를 더 쉽게 배울 수 있어요.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람마다 다르니까 자기의 경험이나 학습 속도 다른 사람들과 비교하지 말고 모든 것을 넓은 마음으로 받아드리면 많이 배울 수 있을 거예요.
인터뷰 하면서 최대한 만큼 한국어로 답을 했던 외국인 유학생들의 한국에 대한 열정과 애정이 답변에 반영되었다. 다른 평범한 학생들처럼 꿈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외국인 유학생들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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