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법원 판사 변호사 개업 금지-
제가 왜 이런 얘길 하냐면,
차세대리더 중 시골 출신 있으신가요?
얼마 안 되네. 제가 바로 시골 출신입니다. 경남 남해의 조그만한 섬인데, 네 번째 섬입니다. 그런 섬에서 태어나 초등학교 4학년 때까지 시골에서 자랐는데, 그것을 정말 다행으로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그 때까지 공부를 안하고 책 안 보고, 자연친화적 삶을 살았습니다. 어릴 때 공부를 안 했기 때문입니다. 바다와 산이 있어서 산으로, 들로, 강으로 가서 놀고 친구들과 놀고 그런 삶을 살았습니다. 그 친구들과는 아직도 연락하고 지냅니다. 자연과 굉장히 친해졌으니, 생각이 밝아집니다. 우리 아버지가 농사를 지으셨는데, 마침 이모가 부산으로 시집을 가게 되었는데, 이모 따라 부산으로 따라가게 되었습니다. 동신 초등학교에 5학년 때 전학을 왔습니다. 중학교도 1류, 2류, 3류가 있어서 시험 쳐서 합격을 해야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도시아이들 정말 공부 잘하더라구요. 치맛바람이 강하던 시절이었습니다. 공부하는 방법을 그 땐 몰랐습니다. 아이들은 공부를 잘하는데 어떻게 저렇게 잘하는걸까? 6학년 쯤 되니까 완전히 스파르타식이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한 문제 수학 틀리면 때리고 물구나무 서기 하고 그랬죠. 제 역사상 공부를 제일 많이 했던 시기가 초등학교 6학년이었습니다. 이젠 공부를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학교를 마치면 과외 공부를 하고 집에 돌아오면 10시 쯤 되었고, 씻고 또 공부를 했습니다.
저는 평생 남이 나보고 하라고 하는 것을 굉장히 싫어했습니다. 남이 나에게 공부를 하라는 말을 들어본 적이 없습니다. 그런데 이상한 것이, 5학년 이후 누구 하나 나에게 뭘 하라고 말해주는 사람이 없더라구요. 그 때부터는 모든 것을 나 혼자서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어릴 때부터 자기 혼자서 계획 세우고 결정하고 공부하는 것이 지금까지 습관화되었습니다.
오늘 아침 일어나서 무엇을 할까 생각하는 사람은 이미 늦은 사람입니다. 자기 전에 이미 계획을 잡고 자야만 합니다. 여러분의 일생의 계획이 여기에 있습니다. 일 년의 계획을 세우고, 한 달, 이번 주 뭘 할지 항상 머릿속에 계획을 세우고 행동을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계획을 세우는 것, 크게 여러분의 입장에서 보면 꿈입니다. 이것을 세우고 실행하고 하는 것을 몸 속에 생활화시켜야 합니다. 유태인의 생활방식을 봅시다. 아버지가 아이를 높은 데에 높고 밑으로 내려오라 합니다. 다음에는 안아주는 척하면서 몸을 피해버리고, 아이는 넘어지게 됩니다. 이것이 주는 교훈은 아버지도 믿을 수 없다. 이 세상에 믿을 수 있는 사람은 나뿐이라는 것이다. 친구도, 부부도 결국은 남입니다. 자기 자신만이 믿을 수 있는 존재이기에 강해져야 합니다. 그리고 판단을 정확히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45년 동안 미국 어느 한 도시의 구역을 정해서 이미 45년 전부터 조그만 아이들을 성장하는 과정을 추적했습니다. 그랬더니 50년이 지난 후 놀라운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그 중에서 대통령, 의원, 불한당이 나왔습니다. 교수들은 왜 이런 차이가 나오는가에 대해 연구했습니다.
여러분이 이 자리에 앉아 계시는데, 어제와 오늘은 같을까요? 오늘과 내일은 같나요? 여러분 집에 있는 옷은 똑같은데, 대체 뭐가 달라지는 건가요? 여러분 중에는 국회의원이 되는 분도, 대통령도 나올 수 있고, 그렇지 못한 사람도 분명히 있을 것입니다. 왜 이렇게 달라질까요? 우리의 생각, 즉 사고가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자기가 느끼지 못할 수도 있지만, 조그만한 변화가 어떤 사람을 대통령, 교수, 변호사, 시장 등으로 만들어주는 것입니다. 결국 사고와 실천이 여러분을 조금씩 변화시켜주는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꿈을 가지고 여러분의 사고를 변화시켜야 합니다. 그 변화에 따라서 행동이 달라져야 하는 것이죠. 똑같이 앉아 있는 것 같지만 여러분의 10년 후, 30년 후는 굉장히 많은 차이가 있을 것입니다. 이렇게 차이가 많이 생기는 것은 돈이 많아서? 아닙니다. 국회의원도 1억 안 되는 재산을 가진 사람이 있습니다. 재산이 아니라 여러분을 변화시키는 것은 여러분의 꿈입니다. 지금 대학이라는 어찌 보면 다른 많은 학생들보다도 이미 좋은 위치에 와 있습니다. 여러분은 굉장히 우수한 인재입니다. 얼마든지 대한민국의 최고의 지도자가 될 수 있는 그런 능력이 있는 분들입니다. 이런 것은 기초적인 이야기고, 이제 변호사의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합니다.
아까 공부 이야기를 좀 하다가 말았는데, 저는 공부를 해서 중학교, 고등학교에 들어갔고, 고등학교 들어갔을 때 서울대학교 하도 좋다고 하니까 가고 싶었습니다. 그 중에서도 법대에 가고 싶었는데, 정말 뽑는 인원이 얼마 안 되었습니다. 첫 번째는 법대 근처에도 못 가는 학과에 들어갔다가, 그 다음에 재수를 해서 법대에 결국 입학하게 되었습니다. 입학을 하고 보니까 학교에 학생들이 그 때 141명이 들어갔는데, 전부 서울이 아닌 곳에 자기 집이 있었습니다. 학생 들 대부분 시골 학생들이었죠. 그 때부터 저는 이미 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 집을 떠났는데, 자기 집에서 밥 먹고 다니는 학생들이 매우 부러웠습니다. 들어가니 전부 다 사법시험 공부를 하더라구요. 이 시험도 굉장히 어려웠습니다. 서울 법대 들어가면 당연히 합격하는 줄 알았는데, 친구들 보니 도서관에서 가만히 보면 맨날 옆자리에 있는 친군 노는 것 같은데, 시험 성적도 잘 나오고 3학년 말에 사법시험을 합격해버리더라구요. 나는 안 된다고 생각했어요. 시험을 봐도 계속 떨어지고.. 논산 훈련소에서 4개월 훈련하고 육군 통신학교에서 3개월 훈련하고, TT으로 갔습니다.(telec type) 그것이 나에게 그 때는 어떤 이점을 줄지 몰랐습니다. 이 TTt의 특징은 조금만 늦게 찍으면 두 번 찍히게 되어서 잘 해야 하고, 소리를 들어보면 잘 치는지 못 치는지 금방 알 수 있었습니다. 제대할 때쯤 발가락으로 칠 수도 있었죠.
나중에 변호사가 되었는데, PC라는 것이 나옵니다. 이거 치는 거 굉장히 쉬웠죠. 어디서 그렇게 타이핑을 잘하느냐고 다른 변호사들이 물어보기도 했습니다. 군대 제대하는 해에 5월인가에 시험이 있었는데, 6번 만에 겨우겨우 합격을 했습니다. 연수원 졸업하고 86년 3월 변호사 개업을 했는데, 이미 친구들은 판검사로 대단히 살고 있는데, 나는 겨우 연수원 나와서 고용 변호사로 월급 받고 5년 동안 일했죠. 그 후 서초동에서 25년 동안 고용 변호사를 쓰지도 않고 변호사 생활을 했습니다. 변호사 생활 30년 후 변호사 협회장이 된거죠. 이제부터 그 이야기를 좀 해보려고 합니다.
여러분이 앞으로 차세대 리더가 되려면 제가 얘기하는 것 중 몇 가지를 꼭 들어야 합니다. 명심하실 것이 있습니다. 변호사가 된다고 다 된 것이 아닙니다. 국가정책에 따라 요즘 변호사는 너무 많아진 실정이고 굉장히 어렵습니다. 그래도 변호사가 되겠다고 합니다. 변호사는 기회의 땅이기 때문이죠. 왜 기회의 땅이냐, 변호사가 할 수 있는 일이 너무 많기 때문입니다. 금융, 조세, 아트 전문 변호사 등 열심히 일을 해서 이름을 알리면 명성도 높아지고 국회의원도 될 수 있고, 교수도 될 수 있고, 노무현 대통령처럼 대통령도 될 수 있습니다. 변호사가 할 수 있는 일은 대한민국에 너무나도 많습니다. 이 땅은 기회의 땅이기에 성공할 가능성이 있다는 말입니다.
첫째. 현재 자신의 위치는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이다. - 현재 여러분은 굉장히 훌륭한 위치에 와 있습니다. 지금까지 여러분이 이 자리에 앉아있는 것은 우연이 아니라, 엄청난 노력을 통해서입니다. 그런데 지금 이 위치를 버리고 자퇴를 한다면? 대학교 다니다 자퇴해서 성공한 사람 빌 게이츠, 하지만 굉장히 특이한 케이스에 불과합니다. 자기가 이 세계를 창조할 수 있는 거대한 눈이 보인다면 자퇴를 추천하지만, 그게 아니라면 지금의 자신의 위치가 중요합니다. 여러분은 지금 있는 자리를 발판으로 삼아서 도약해야 하고, 여기를 벗어나서는 안 됩니다. 사람은 성장을 밑에서부터 한 단계씩 올라와야지, 어느 날 여러분이 갑자기 대통령이 되는 일은 없다는 것입니다. 대통령이 되기 위한 한 단계씩이 각각 필요하다는 말이죠. 지금 여러분의 단계를 꽉 딛고 성장해야 한다는 얘기입니다.
둘쩨. 미래의 모습은 지금 자신이 생각하는 대로 된다. - 저는 초입 변호사들에게 항상 말합니다. 여러분의 10년 뒤의 모습은 어떤 것인가요? 여러분에게도 똑같이 묻고 싶습니다. 20년 후의 여러분의 모습은 어떤 것입니까? 생각을 해야 합니다 여러분. 저는 결코 여러분을 그대로 보내지 않습니다. 10년 후, 20년 후의 여러분의 모습을 상상해야 합니다. 여러분의 세대의 평균 수명은 120세라고 합니다. 굉장히 오래 살 거에요. 그런데 우리나라 청년은 65년에 정년 퇴임하는데, 물론 이는 다음 문제지만. 10년 뒤, 20년 뒤 여러분의 모습이 없다면 이는 말이 안 되는 것입니다. 죽은 것이나 다름 없죠 살아 있다면 자기 모습은 어떤 것인지를 그려야 합니다. 나는 무엇이 되고 싶은가? 국회의원이 되고 싶다면 뱃지를 다는 꿈을 꿔야 합니다. 아침마다 학교 갈 때 그 꿈을 생각하며 학교를 가고, 직장에 취직하면서도 그 꿈을 계속 꿔야 합니다. 이렇게 하는 사람이 결국 국회의원이 되는 것입니다. 대통령이 되는 것도 그 꿈을 꿔야만 이뤄지는 것입니다. 평소에 출근하면서 생각을 하면 자기의 생각을 바꾸고 자기의 행동을 바꾸는 것이기에, 매일 매일 조금씩 달라지는 것입니다.
셋째. 미래의 자신은 주위 사람들로 인해 이루어진다. - 여러분은 굉장히 훌륭한 인재입니다. 여러분은 성공해서 올라가야 합니다. 그런데 성공이 저절로 됩니까? 절대 아닙니다. 성공이 뭡니까? 내가 공부를 잘해서 뛰어나면 성공인가요? 아닙니다. 성공은 남이 인정해주는 것이 성공입니다. 이 세상에 성공은 절대 혼자 되는 법이 없습니다. 남이 나를 훌륭하다고 평가를 해줘야만 하는 것입니다. 혼자 성공하는 법은 절대 없고, 남으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아야 함을 명심해야 합니다. 어떤 사람에 대한 평가는 그 사람의 주위의 인물들로부터 이루어집니다. 자기 주위에 있는 사람이 형편없다, 예의 없다, 혼자 잘났다 이런 말을 해준다면, 그 사람은 절대 성공할 수 없습니다. 어떻게 주위 사람들한테도 인정을 못 받는데 성공할 수 있겠습니까? 자기 주변에서 먼저 인정받는 사람이 됩시다.
넷째. 만나는 한 사람 한 사람이 소중하다. - 오늘 여러분이 만나는 한 사람은 그 한 사람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그 한 사람에게는 적어도 200명이 있습니다. 그 사람이 다른 사람에게 나에 대한 평가를 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만나는 한 사람에게 정성을 다해야 합니다. 그리고 자기가 성공하기 위해서 전제조건이 있는데, 우선 남을 좋게 평가해야 합니다. 칭찬에 관한 문제인데, 남을 좋게 평가해서 그 말을 들은 사람이 당연히 나를 좋게 평가하게 되어야 성공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칭찬하는 법부터 알아야 합니다. 남을 칭찬할 때 면 대 면에서 뛰어나더라 라고 하는 칭찬보다는 그 사람이 없을 때 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런 이야기를 들은 사람은 가만히 있으면 절대 안 됩니다. 들은 사람은 빨리 전달해줘야 할 것입니다. 그러면 그 이야기를 들은 김 변호사는 평가해준 사람과 전달해주러 온 사람 모두를 좋게 평가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어떤 직장에 취직했다고 가정해봅시다. 주차장이 있는데, 차를 가지고 오면서 주차를 할 때 관리인이 굉장히 못살게 구는 사람이 있었죠. 이 사람을 어떻게 자기 편으로 만들까 고민하다가 주차 관리하는 상사 앞으로 편지를 썼습니다. 그 주차 관리원은 오면 친절하고 말도 따뜻하게 해준다고 했습니다. 그 상사가 편지를 받고 관리인을 불렀습니다. 상사는 관리인을 대단히 칭찬해줬죠. 그러니 관리인이 절을 90도로 하고 변하게 됩니다. 여기서 여러분은 무엇을 배울 수 있습니까? 처신하는 법을 배운다는 것입니다. 인생 앞으로 두고 살 때 쓸 수 있는 매우 유용한 행동입니다. 앞으로 회사에서 거래처 사람들을 상대할 때 쓸 수 있는 것입니다. 상사한테 그 거래처 사람이 없는 자리에서 칭찬해야 합니다. 반드시 써봐야 할 것입니다.
다섯째. 긍정적인 생각으로 즐겁게 일해라. - 모든 일은 저도 그랬는데, 학교 다닐 때 공부하기 싫고 시험은 다가오고, 평소에 공부 좀 할 걸. 이런 생각을 하곤 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생각하면 안 됩니다. 이왕 해야 할 일이 공부라면, 시험도 피할 수가 없다면 즐거운 마음으로 해야 합니다. 공부를 강제적으로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학생들이 있는데, 공부의 기본은 내가 몰랐던 새로운 지식을 습득하는 일입니다. 내가 모르는 일을 새롭게 알게 하는 과정이 공부라는 얘기입니다. 대학에서 전공에 들어가게 되면, 공부는 내가 모르는 것을 알게 해주는 것이기에 사람이 겸손해지게 됩니다. 이 세상은 참 배울 게 많다는 생각을 한다는 말이죠. 저도 지금까지 계속 공부를 하고 있고, 수많은 판례들을 보며 배운 것이 너무 많다고 생각합니다. 배운다는 것은 모른다는 것을 알게 되기에 굉장히 중요한 과정입니다. 그렇다면 즐거운 마음으로 공부해야 하고 이왕 해야 한다면 이것이 나에게 주어진 압박이라고 생각하면 안 됩니다. 여러분이 아직은 성공 목표를 달성하기 직전이기에 힘들 수도 있지만, 반드시 거쳐야 하는 과정이잖아요. 100세 인생에서 보면 여러분이 공부하고 있는 지금이 금세 지나갑니다. 인생은 찰나이거든요. 내가 지금 63인데 그 동안의 과정이 순식간이었습니다. 결혼해서 애를 낳으면 애가 정말 금방 커요. 그 과정이 30년인데 정말 순식간이에요. 인생을 굉장히 짧아요. 짧은 인생에서 할 일도 많지만 시간은 아껴 써야합니다. 그래서 난 골프 안 해요. 골프 시간도 아까워요. 하루 동안 그것을 안 하면 할 수 있는 일이 너무 많거든요. 골프를 했다면 어마어마한 시간을 필드에서 보냈겠죠. 거기에 있는 사람들과의 사교와 유대관계는 있을지 모르지만 난 내 자신을 위해서 투자했습니다. 난 책에 대해선 항상 감탄합니다. 방학 때는 여러분 항상 책을 읽어야 합니다. 책이라는 것이 저는 참 신기합니다. 책값이 너무 싸거든요. 커피 4잔 정도면 책 한 권을 살 수 있죠. 그런데 책 한 권을 읽고 얻는 지식은 어마어마합니다. 책 읽는 팁을 한 가지 드리자면, 인간의 머리라는 것은 한계가 있습니다. 나이가 들면 책 읽는 것이 마지막 장을 덮으면 뭘 읽었는지 잘 생각이 안납니다. 그래서 책을 읽을 때는 책 읽는 도중에 중요한 문장이나 핵심에 줄을 그으며 읽어야 합니다. 긋고 나서, 다 읽은 후 줄 그은 문장의 전체를 타이핑합니다. 그럼 책 한 권에 10~15장 정도로 요약집이 만들어집니다. 그것을 여기 저기에 두고 중요한 글들은 몇 번씩 보곤 하죠. 머릿속에서 자꾸 반복을 합니다. 책을 볼 때엔 포스트잇을 꽂아 놓고 그 위에다 쓰기도 합니다. ~에 관한 것이라든지, 한 단어 정도를 써놓으면 나중에 찾을 때 금방 찾을 수 있죠.
여섯째. 선택과 집중
일곱째. 정도(바른 길)을 걸어야 한다. - 변호사의 길은 원고와 피고. 사실 싸움입니다. 싸우는 직업이기에 적을 만들기 쉬운데, 소송에서 적으로 만났다고 해서 진짜 적을 만들면 안 됩니다. 변호사가 일생 동안 싸우는 직업인데, 일생 동안 그들을 다 적으로 만나면 얼마나 적이 많겠습니까? 저는 상대방 변호사를 내 친구로, 내 일을 도와주는 사람으로 만든 일이 많습니다. 지금 우리 참모 중에서는 옛날에 법정에서 소송 상대방 변호사였던 적이 있습니다. 적도 자기의 동지로 만들 줄 알아야 성공하실 수 있습니다. 절대 비방해서는 안 됩니다. 오늘날 정치권이 상대방을 계속 나의 적으로 만들기 때문에 정치가 잘 안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어떤 시류에 편승하거나 불의, 불법과 타협해서는 안 됩니다. 자기가 힘이 있거나 결정권을 가질 때 불의에 대한 유혹이 많습니다. 특히 공직이요. 그런데 절대 물들면 안 됩니다. 변호사의 경우 소송에서 이기면 잠시 돈을 받습니다. 이 때 고객의 돈을 절대 탐내면 안 됩니다. 또한 브로커(법조 비리)의 유혹에 빠지면 안 됩니다. 이는 변호사에게 말해주는 것입니다. 부자가 되는 방법, 이것은 굉장히 중요합니다. 부자가 되는 방법, 돈을 천시하면 절대로 안 됩니다. 지갑이 두둑해야 베짱이 생기고, 친구도 생기는 것입니다. 나는 대학 동기 모임에 가면 항상 포도주를 가져갑니다. 그럼 친구들이 항상 내가 오길 기다리죠. 친구들이 날 좋아하게 됩니다. 여유가 있는 사람이 된다는 것입니다. 친구도 돈이 없는 사람은 떠나게 됩니다. 나에게 있어봤자 얻는 것이 별로 없기 때문이죠. 물론 그 돈은 정당하게 벌어야 합니다. 언젠가 여러분을 또 다시 만날 기회가 있다면 그 때 부자가 되는 법을 알려드리죠. 저는 시골에서 아무것도 없이 출발했어요. 그런데 지금 어느 정도 내가 쓸 만한 돈이 있죠. 연구하면 방법이 있습니다. 절대 부를 천시해서는 안 됩니다. 65세에 은퇴하면 거의 40년 정도 살아야 하는데, 여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 친구도 있고 취미, 해외여행 등을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제 시간이 다 돼서 이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내가 50년 동안 누구하나 이런 얘길 해주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변호사들도 이런 얘기를 해주면, 2시간 동안 이런 얘기를 해주는데, 다른 변호사가 저는 이런 얘기를 부모님한테도 듣지 못했다고 합니다. 인생을 살면서는 꿈이 있어야 하고 목표를 정확히 잡는 것이 중요합니다. 배가 항구를 떠났는데, 목적항이 없다면 갈 데가 없어서 풍랑에 휘말리기도 하고 진흙탕이 되는 것입니다. 출발하는 순간 목표가 있어야 합니다. 그 다음에는 이를 실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실천은 가만히 앉아서 되는 것이 하나도 없습니다. 감나무 밑에 누워 있다가 감나무 열매를 딱 먹는다면? 아무 노력도 안 한 것이 아니라 그 감나무 밑에서 딱 정확히 입을 벌리고 있는 것, 이것조차 엄청난 기술입니다. 여러분이 일생을 살다보면 여러분의 앞에 일생의 기회가 한 두 번은 반드시 옵니다. 나는 이것을 황금 물고기라고 하는데 이걸 반드시 잡아야 합니다. 그런데 이를 놓친다면 두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준비가 안 되어 있어서, 그것이 기회인줄 몰라서입니다. 나를 발전시킬 수 있는 기회인데 그것을 놓친다는 것입니다.
두 번째는 방향이 틀려서입니다. 황금물고기가 동쪽에서 오는데, 서쪽에 있다면 안 된다는 것이죠. 나는 방향을 알고 절대 빠져나가지 못하게 탄탄하게 짜인 그물을 준비해야 합니다. 그동안 자기 자신이 준비해왔던 것의 집합체이고, 그 자리에 서서 기다려야 한다는 것입니다. 잡는 사람은 성공한 것이죠. 추상적인 이야기 가지만 30년 인생을 살면서 정말 진짜의 이야기입니다. 방금 들려준 이야기들을 머릿속에 새기시고 열심히 노력하시면 성공하실 것입니다. 여러분 모두 성공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질의응답>
- 자신만을 믿다보면 자만심을 가지게 될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자기 스스로는 할 수 없는 일이 많습니다. 이런 것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조금조금씩 목표를 세워서 발전시켜야 합니다. 변호사들 보면 매일 글 쓰고 노력합니다. 발전하려면 사고를 달리 해야하고 내 위치를 알아야 하고, 반드시 책을 읽어야 합니다. 여러분을 성장시켜 줄 수 있는 것 중에 굉장히 중요한 것이 정치인이든 대통령이든 간에 말을 잘해야 합니다. 말을 잘하는 기술은 어디에서 나오는가. 우리나라에서 오바마처럼 말을 잘하는 정치인은 전 본 적이 없습니다. 연설하는 것을 봤는데, 도통 무슨 말인지 모르겠더라구요, 오바마 대통령처럼 연설은 짧고도 강렬하게 정확히 해야 합니다. 말을 잘하는 이런 기술은 책에서 나옵니다. 책 중에서도 시집을 읽어야 합니다. 시집은 그 짧은 몇 줄 안 되는 글에 생각을 함축해서 담았습니다. 페이스북을 제가 하는데, 어느 변호사가 절에 가서 멋진 사진을 찍어서 올렸죠. 그 밑에 제가 시로 댓글을 답니다. 이런 시를 머릿속에 많이 넣어 놓고 칭찬을 할 때 써먹으라는 것입니다. 여러분의 표정도 중요합니다. 상대를 만날 때 나부터 웃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내가 먼저 웃으면 상대방의 굳어 있던 마음이 싹 풀린다는 것입니다. 내가 먼저 인사한다고 내가 낮아지는 것이 아닙니다. 자기 마음을 낮춰야 합니다. 여러분이 성공하기 위한 요소입니다. 성공하려면 전략, 전술이 필요합니다. 전략은 큰 꿈이고 방금 말씀드린 것은 전술이죠.
- 처세술을 쉽게 배우기 어려운데 굉장히 감사드립니다. 적을 내 편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 나를 싫어하는 사람, 나를 해치고자 하는 사람인 것인데 그런 사람을 인정해야 할까? 어떻게 대해야 할까요?
적이 있기는 있죠. 100년 동안 살고 죽을 때 적을 남기고 죽나요? 적을 내 동지로 만들어야 합니다. 변호사는 필연적으로 적이 많습니다. 일생 동안 적이 생기죠. 적이라도 내 편을 만들어야 합니다. 재판이 끝나고 상대방의 감정을 상하게 해서는 안 되고, 글을 써낼 때도 나보다 젊은 사람이라면 글을 정말 썼다고 칭찬해줄 줄 알아야 합니다. 재판이라는 것은 1년 6개월 정도 길기에 처음에는 칭찬하는 것을 이상하게 받아들이다가도 나중에는 나에게 호감을 갖게 되는 것입니다.
- 여성 변호사들에 대한 안 좋은 처우에 대해서, 그리고 통일 문제에 관한 변호사가 많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통일이 되면 북한에는 변호사가 없기에 무법 천지인 북한을 법의 국가로 볼 수 있게 된다. 이에 대해서 대한 변호사 협회도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위원회와 포럼을 개최하고 있죠. 그 다음 여성 변호사는 2만 명 중에 3천 5백명 정도 되는데, 여성 변호사들은 입법 쪽으로 와서도 뛰어난 실력을 보입니다. 보면 신규 법관의 80%가 여성입니다. 실력이 월등히 뛰어나죠. 법관으로 가신 분들은 굉장히 일을 잘하시고, 아마 지금 1심 법원을 가보시면 여성 법관으로 되어 있는 곳이 굉장히 많습니다. 앞으로 우리나라도 10년이 지나면 상위에 여성 법관이 굉장히 많을 것입니다. 다만 문제는 여성 변호사가 어느 부분으로 뚫을 것이냐인데 성공하신 여성 변호사님들이 멘토 활동을 하기도 하시고, 여성 변호사는 취업 전선에서 출산 문제 결혼 문제 등으로 불리한 지점이 있긴 있습니다. 그렇지만 워낙 뛰어나신 분들이 많으셔서 법조계 오셔도 앞으로 할 일이 많이 있다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여러분이 성공하려면 마지막으로 절대 배신을 하면 안 됩니다. 이해에 따라서 조그만 이익이 탐이 나서 배신을 한다면? 끝나는 것입니다. 이 세상의 자기 행동 처신은 자기의 소신에 따라 움직여야 합니다. 소신을 가지고 지조를 처음부터 끝까지 지켜야 합니다. 자기에게 은혜를 베푼 사람을 절대 배신하면 안 됩니다. 은혜는 대리석에 새기고 남에게 베푼 선의는 모래에 새겨라.
잊지 마십시오.